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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네덜란드]네덜란드에서 저널리스트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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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6기 송종혁
네덜란드에서 저널리스트가 되려면?  |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20기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6기 송종혁


 안녕하세요! 네덜란드 Hogeschool Utrecht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에서 교환학생 중인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6기 송종혁입니다.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은 해외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들을 알리기도 하지만 자체적으로 주제를 선정해서 기사를 써 내려가기도 하는데요. 저는 신문 방송학을 공부하는 학도로서 평소 미디어 환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특파원으로 지원했을 때도 네덜란드의 미디어 환경을 조사하고 싶다고 썼습니다. 오픈마인드 하면 떠오르는 네덜란드이기에 어떻게 하면 개방적인 풍토를 가지게 되었는지 미디어의 역할을 알고 싶었답니다. 이렇게 시작된 네덜란드 미디어 환경 파악하기! 그 첫 번째 시간은 바로 '네덜란드에서 저널리스트 되는 방법'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저널리스트 되는 방법

 먼저 네덜란드에서 저널리스트가 되는 방법은 한국과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언론기관에서 인턴십을 통해 경험을 쌓는 방식인데요. 제 학교인 Hogeschool Utrecht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에서는 European Journalism이라 하여 더욱 Intercultural한 방식으로 저널리즘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만 저널리즘만으론 학점을 채우기 힘들므로 International Communication Theory로 Cultural Study나 Communication 방식도 배우고 Sustainability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마케팅에 관해서 배우기도 한답니다. 이는 우리나라 대학교 미디어학부에서 마케팅과 저널리즘 그리고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하는 거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인턴십을 구하려면?

 인턴십을 경험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일을 배우고 싶은 언론사에 메일을 보내면 가능한데요.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NRC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 언론에 관심이 있다고? 지원부터해봐! (출처:NRC Media)

네덜란드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는 Remo Veenstra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사진과 같은 아름다운 더치어(네덜란드 언어)를 만날 수 있는데요. 간단하게 설명해드리자면 '일하고 싶으면 이메일 보내라'라는 것입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배우고 싶은 분야와 이유 외에는 전공도 상관이 없고, 모집 시기도 딱히 없었다는 점! 인턴을 구할 때도 오픈 마인드인 더치 사람들이 신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인턴들은 어떤 일을 할까요? 로테르담에서 비디오 저널리스트로 인턴십을 경험했던 Remo Veenstra에게 물어봤습니다!

 Remo의 인턴십 직장은 AD News paper. 3개월간 비디오 제작부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주로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비디오를 편집하고, AD의 웹페이지에 업로드를 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인터넷으로 생생한 비디오나 특종 비디오를 찾는 업무도 담당하며 더치어로 번역하고 또 업로 드하는 일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한 달에 벌 수 있는 돈은 350유로! 9월 29일 환율로는 우리나라에서 45만 원을 웃도는 수준이네요.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은 이유!

  • Remo가 경험했던 인턴십 현장

 이렇게 각고의 과정을 통해 될 수 있는 저널리스트! 네덜란드 친구들은 왜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을까요? 인턴십 물어본 김에 이것도 Remo에게 물어봤답니다.


 첫째로, 저널리스트로 받을 수 있는 대우를 꼽았는데요, 네덜란드에서 저널리스트에 대한 대우가 좋다고 합니다. 월급도 괜찮고, 사회적인 인식도 무시할 수 없어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합니다.

 둘째로는 직업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루 하루가 다른 세상사에서 색다른 뉴스를 제일 먼저 접하고, 그것을 콘텐츠화 하는 게 하나의 '여행' 같다고 하네요. 저 역시 저널리즘을 공부하는 학생이었기에 십분 공감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림으로써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것, 그것 역시 저널리스트만이 가진 직업적 매력이라고 하네요



문제에 대처하는 네덜란드 언론사의 바람직한 태도

  • 가짜뉴스에 대처하는 NRC뉴스기사 사진(출처:NRC.nl)


 마지막으로 네덜란드에서 저널리스트가 가진 위상을 알아보기 위해 관련 자료들을 찾아봤는데요. 얼마 전 네덜란드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NRC 언론사의 중국 특파원이었던 기자가 취재원을 조작하고, 표절도 했던 사건입니다.

중국에서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던 저널리스트가 3년 동안 기사를 작성하는데 있지도 않은 취재원을 만들어서 가짜 뉴스를 만드는가 하면 중국에서 다른 언론사가 만든 기사를 표절해서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자 저널리스트의 입지가 흔들릴 뻔한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언론사에서 특파원을 파면하면서도 일은 일단락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사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있었는데요.


 첫째, 증거가 분명함에도 기자를 소환해서 편집국과 지속해서 사건에 관해 토론한 점! 공신력이 가장 중요한 언론사에 손해를 끼쳤음에도 당장 해고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고, 이 입장을 여과 없이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책임을 전가하지 않았던 점입니다. 오히려 언론사는 제대로 살피지 못했던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고, 3년간 특파원이 잘못했던 점을 분명히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외에는 기자가 자신들의 언론사와 네덜란드 언론계에 공헌했다며 잠깐의 잘못만으로 그가 이룩한 업적을 부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이렇게 네덜란드에서 저널리스트를 조사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는데요. 저널리스트가 되는 방법과 위상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 까지! 해외 사례를 통해 언론지식이 좀 더 풍부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근래 들어 우리나라에서 가짜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가짜뉴스에 대한 대처에 아쉬움을 표하는 만큼 대한민국도 올바른 대처방안을 네덜란드에서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막연한 마녀사냥이 아닌 인간으로서 존중과 적절한 꾸중으로 건강한 언론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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