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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오스트리아]알프스 여행의 숨은 보물,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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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9기 안다슬







안녕하세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Management Center Innsbruck에 파견중인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9기 안다슬입니다. 이 곳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할 때마다, 사람들은 물어봅니다.


1. 왜 비엔나에 안 갔어?

2. 인스부르크가 어딨어?


사실 저조차도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엔나밖에 몰라서, 인스부르크는 교환학생을 준비하기 전에는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도 유럽, 미국, 캐나다, 대만 등 전세계에서 온 친구들에게 물었습니다. 물론 돌아오는 답변은 사람마다 달랐지만,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답변을 했습니다.


"For Skiing!"


스키요? 오스트리아에서 ..?


네, 오스트리아는 사실 음악뿐만 아니라 알프스로도 유명한 나라입니다! 알프스는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국경에 걸쳐있는 산이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에서도 알프스를 볼 수 있답니다.


사실 한국에서 알프스를 떠올리면, 보통 스위스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스위스를 여행하기에는 스위스의 높은 물가 때문에 큰 마음을 먹어야 갈 수 있는게 스위스 알프스 여행이죠. 하지만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에서도 알프스를 더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오스트리아로 알프스 여행을 온다고 합니다.





Austrian Federal Economic Chamber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직업의 10분의 1이 스포츠와 관련됐습니다.


또한 SportAustria-DATENVADEMECUM의 Federal Ministry of Sport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산업인구 대비 스포츠 장비 및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0.6%, 서비스 및 스포츠 장비 생산 및 거래를 포함한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3.3%, 더 포괄적으로 스포츠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7.8%나 된다고 합니다. 더 세부적으로 관광산업에서만 보면, 관광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스포츠입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오스트리아에 있는 스포츠 시설의 수준이 유명하며, 동계·하계 스포츠 뿐만 아니라 알프스에서 하이킹, 산악자전거 등의 스포츠를 즐길 공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스트리아 인구의 대략 42%가 스포츠 클럽에 가입하였고, 오스트리아 티롤주에는 240개가 넘는 스키장이 있습니다. 약 870만정도의 인구를 가진 작은 나라인 오스트리아에서 알프스가 가진 힘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되시나요?





이해하기 쉬운 예시는 동계올림픽입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는 벌써 1964년, 1976년 두 번의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2012년에는 청소년 동계올림픽이 열렸고요. 한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을 때, 강원도와 강원도 인근의 숙박·관광·교통업의 매출증가와 전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을 홍보할 수 있던 점을 생각해보면, 두 번의 동계올림픽이 오스트리아 경제에 끼친 효과를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 2017년에도 인스부르크에서 동계올림픽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주민투표 결과 50%가 넘는 반대표로 인하여 무산됐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학 교수진, 젊은 층은 관광효과 등을 기대하며, 2017 동계올림픽 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매우 아쉬웠다고 하네요.




또 다른 예시는 Freizeitticket (프라이자잇티켓)입니다.


프라이자잇티켓은 오스트리아 티롤주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연간이용권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학생가격으로 440유로를 주고 미리 구매할 수 있으며, 일 년 동안 티롤주에 있는 박물관, 스키장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그래서 티롤주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년 프라이자잇티켓을 구매합니다. 일 년 동안 거주하는 교환학생들도 보통 프라이자잇티켓을 구매해요!





1. Hallstatt (할슈타트) & Zell am See(첼암제)

사실 할슈타트는 이미 많이 알려져있죠?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에서 근교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이 할슈타트입니다. 소금광산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로, 광활한 호수와 소금광산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그리고 첼암제는 아직 덜 알려진 알프스 관광지인데요. 할슈타트만큼이나 예쁜 알프스 산맥에 둘러 쌓인 호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잘츠부르크나 인스부르크에서 OBB 기차를 타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방문하지 못했는데, 가 본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알프스 호수를 보고 싶다면 꼭 가야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


2. Innsbruck (인스부르크)

유럽에서는 인스부르크를 '알프스의 장미' 혹은 '알프스의 수도'라고 부릅니다. 교환학생들끼리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여기는 알프스가 뒷산이야" 입니다. 그런데 정말 알프스가 뒷산이에요!



인스부르크에서는 모든 곳에서 알프스 산맥을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사람들이 인스부르크 중앙에 흐르는 인강(Inn river)옆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거나 조깅을 해요! 오른쪽 사진 중앙에 보이는 빛나는 곳은 Cloud 9인데요. Nordkette 산맥 위에 있는 이글루로, 금요일 밤마다 클럽파티를 여는 곳입니다. EDM이나 유명한 POP 등의 노래 선곡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온 친구들은 항상 노래 선곡에 만족스러워 합니다.






구글맵에서 ski resort를 검색했을 때, 인스부르크 주변에서만 나오는 스키장의 개수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가본 스키장은 세 곳입니다.





1. Nordkette



Nordkette 스키장은 가보기만 했고, 직접 스키를 타보지는 못했는데요. Nordkette 스키장은 Red Zone과 Black Zone 밖에 없어서 사실 실력자가 아니면 탈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7,8살 정도의 어린 학생 분들이 이 곳에서 스키 타는 것을 보면, 인스부르크에서는 말보다 스키를 먼저 배운다는 말이 농담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Nordkette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야는 소름 끼칠 정도로 예뻐요. 비록 동계스포츠는 할 수 없지만, 인스부르크에 오시면 꼭 한 번 올라가보세요!

* 인스부르크 관광시, 인스부르크 카드를 사시면, Nordkette 케이블카 비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2. Axamer Lizum


Axamer 스키장은 시내에서 한 시간정도 버스를 타면 갈 수 있습니다. 여기는 Kinder zone과 Blue zone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요! 두 번째 사진에 보이는 산맥이 밑에서 본 Blue zone이에요. 능숙하신 분은 15분이면 내려오실 수 있어요. 저는 30분정도 걸립니다. Axamer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파는 케이크가 맛있고 저렴해요. 꼭 드셔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3. Patscherkofel


Patscherkofel 스키장은 인스부르크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스키장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키장이에요. 여기는 다른 스키장에 비해 낮은 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쉬워요! Red zone이 Axamer 스키장의 Blue zone보다 쉽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스키시즌이 빨리 끝나는 곳이기도 해요. 2019년에는 4월 둘 째 주까지만 운영됐습니다. Patscherkofel에서는 숲길을 따라서 스키를 탈 수 있기때문에, 스키를 탈 때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각 스키장의 운영 기간은 구글맵에 검색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당일 영업 종료 시간에 케이블카도 바로 운영이 정지된다는 점이에요. 만약 5시까지 운영하는 스키장이라면, 5시에 바로 케이블카가 멈춰요. 만약 정상에서 경치를 구경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 오고 싶다면, 영업 종료 시간 전에 꼭 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무슨 동계스포츠를 하러 오스트리아까지 가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알프스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에서 스키를 타는 경험은 생각보다 더 소중했습니다. 인스부르크로 교환학생 오기 잘했다고 느낀 순간들 중 하나였어요. 특히 겨울학기에 교환학생을 가고 싶고 동계스포츠를 좋아하신다면, 인스부르크를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들끼리 알프스로 스위스만 유명하고 인스부르크는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에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뿐만이 아니라, 알프스 여행을 가고 싶은데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분들께도 오스트리아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그럼 지금까지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9기, 안다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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