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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탈리아]이탈리아에서 인싸가 되고 싶다면? 아페르티보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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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10기 홍효주


안녕하세요! 이탈리아 베네치아 Cafoscari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10기 홍효주입니다. 제가 이탈리아에 도착한지도 벌써 두 달이 넘었습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제법 적응을 잘 해왔는데요. 제가 적응 할 때 도움을 많이 받은 ‘아페르티보’와 함께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페르티보는 이탈리아어로 'aperitivo'라고 쓰는데요. 간단하게는 식전에 마시는 술을 말하며 주로 칵테일과 작은 음식들을 주로 먹습니다. 간단한 정의와 달리 이탈리에 아페르티보의 의미는 정말 큰데요. 매일 먹는 식전주 라기 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식사 전에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여유로운 식사시간을 즐기기 위한 역할을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저녁을 아주 늦게 먹습니다. 보통 젊은 친구들의 경우 9시정도에 저녁을 먹고 7시 이전에는 저녁을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레스토랑의 브레이크 타임도 3시에서 7시까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점심시간은 12시 정도로 우리나라와 비슷한데요. 저녁까지의 긴 공백 사이에 먹는 것이 아페르티보입니다. 따라서 보통 6시에 ‘아페르티보’를 먹고 음식점에서도 아페르티보를 위한 '해피아워'를 6시부터 오픈합니다.






해피아워는 뷔폐처럼 다양한 음식과 함께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마시며 아페르티보타임을 즐기기 위한 서비스인데요. 가격에 따라 뷔폐음식의 종류가 다릅니다.

뷔페에는 올리브, 땅콩과 같은 주전부리와 파스타, 라조또 등 간단한 식사가 준비되어 있고, 칵테일도 마실 수 있습니다. 주로 먹는 술은 spritz로 화이트 와인과 아페롤, 탄산수, 오렌지 슬라이스 등을 넣어서 만든 새콤달콤한 이탈리아의 술입니다. 그 외에도 BELLINI, MOJITO 등의 다양한 칵테일을 마시곤 하구요. 콜라나 과일 주스 등의 무 알코올 음료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피아워의 가격은 보통 10유로 정도입니다. 10유로에는 뷔폐와 칵테일 한잔이 포함되고요. 여행자들이 많은 곳에서는 이보다 좀 더 비쌀 수 있고, 작은 바와 같은 경우에는 8유로 정도로 이보다 저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 친구들은 일주일에 2-3번 정도 아페르티보를 즐기곤 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아페르티보 문화는 젊은 이들에게 크나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로는 세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아페르티보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6시정도에 시작하는데요. 학교나 일이 끝나고 즐기기에 딱 좋은 시간대에 아페르티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만나서 음료와 음식을 충분히 즐기고 나서도 늦지 않게 집에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의 해피아워 타임에는 사교의 장이 열리는데요. 아페르티보 타임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사교적인 이탈리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죠!



역시 미식가의 나라답게 먹을 것이 많아서 인지 이탈리아의 식사시간은 정말 깁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잡는 것 보다는 함께 아페르티보를 즐기는 것이 가격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훨씬 부담이 적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지는 좋은 문화로 선호됩니다.





저도 이탈리아에 와서 친구들과 아페르티보를 자주 즐기곤 하는데요. 교환학생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 현지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그 나라에 잘 적응하는 것인 것 같아요. 그리고 친구들과 친해지는 데는 마음을 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페르티보는 최고의 문화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독특한 문화인 ‘아페르티보’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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