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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싱가포르]싱가포르에선 1센트는 안 거슬러 준다고? 마트에서 직접 결제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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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10기 김도희


안녕하세요! 싱가포르 Nanyang Polytechnic으로 파견된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10기 김도희입니다. 오늘은 싱가포르의 흥미진진한 경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그 주제는 바로 "싱가포르의 화폐"에 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여러분은 싱가포르에서 0.01달러 단위는 가격 표기는 하지만, 실제로 현금으로써 사용하지는 않는 단위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저는 이곳에 와서 직접 식료품 장을 보고, 살림 용품을 구매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요, 지금부터 싱가포르의 화폐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싱가포르의 화폐 단위는 Singapore dollar (표기: S$ / 코드: SGD)를 사용합니다. 다른 달러 통화와의 구별을 위해서 $ 앞에 Singapore의 "S"를 붙여서 "S$"로 표기합니다. 보통 “싱가포르달러”라고 읽기도 하지만, 간단히 “싱달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일반적으로 "달러"라고만 칭하는 편입니다.


싱가포르 지폐 앞면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은 싱가포르의 초대 대통령 "유솝 빈 이즈학 (Yusof bin Ishak)"입니다. 각각의 지폐들은 한국의 화폐만큼 저마다 특색 있게 도안되어 싱가포르가 추구하는 가치를 대변하는 듯합니다.







여기까지 싱가포르에서 통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위입니다. 또한 2/5/10 싱가포르달러는 폴리머소재이나, 50/100달러는 종이소재라서 같은 지폐라도 다른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싱달러를 약 850원이라고 계산해보면, 100달러는 약 85000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화폐의 가치는 한화로 환산해보면 1000싱달러는 85만원, 10000싱달러는 무려 850만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표를 제외하고 가장 고액권 지폐가 5만원권인 것에 비해 상당히 엄청난 금액입니다.


이쯤에서 드는 생각! ‘지갑에 들고 다니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마세요! 이 두 화폐는 일반적으로 흔하게 사용되는 단위는 아닙니다. 이 단위는 금융업, 은행거래, 국가기관 등에서만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2014년 7월 2일, 싱가포르 통화당국은 2014년 10월 1일부터 돈세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1만달러짜리 지폐 인쇄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보조화폐단위로는 Cent를 사용하는데요, 보통 5/10/20/50센트가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2013년 이전까지는 1센트가 통용되었지만, 그마저도 빈번하게 사용하는 단위가 아니었고, 이제는 더이상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1센트 동전을 본 사람들은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싱가포르에서 지내면서 5센트까지는 봤지만 1센트는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1센트를 본 적이 없을까? 실제로 싱가포르 친구에게 질문해보았습니다!



1센트에 대해 물어보니,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거슬러 주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1센트가 더이상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현금으로는 거슬러주지 않는 단위가 되었고, 최소 5센트로만 거슬러주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가격을 표기할 때 종종 1센트 단위까지 넘나드는 것을 보고 현금으로는 어떻게 결제를 하는 것인지 궁금했고, 그 궁금증을 해결하러 학교 근처 마트로 가보았습니다!


결과가 궁금하신가요? 그럼 1센트가 표기된 경우, 어떻게 결제가 되는지 마트로 직접 결제하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센트의 실제 쓰임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장을 보러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사진 속 이 곳은 학교 근처 Ang mo kio역의 AMK HUB 지하에 위치한 대형마트 (FairPrice)입니다.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겸 연말 준비로 마트 안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이니만큼, 다양한 물건들이 즐비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고지표를 보면 대부분의 완제품들은 소수점 첫번째 단위로 책정되어 있거나, 0.05달러로 떨어지는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트 한바퀴를 돌아 구석구석 살펴보아도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5센트를 최소단위로써 사용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로부터 1센트의 행방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직접 무게를 달아 판매하는 식품들이었습니다! (주로 그램 단위로 측정)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생선이나, 육류같이 무게 단위로 판매하는 것들은 0.01달러 단위로 정확하게 가격을 표기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육류 코너도 해산물 코너와 마찬가지로 그램 단위로 계산하며, 0.09달러로 끝자리가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구매해 보았습니다. S$1.92 닭고기 팩 하나와, S$3.27 돼지고기 한 팩을 구매해보았는데요, 과연 S$10를 가지고 계산을 할 때, 잔돈을 얼마나 거슬러 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계산은 소액 계산이 가능한 무인계산대에서 직접 계산하였고, 가격 혼동을 줄이기 위해서 각각 따로 나누어 결제를 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S$1.92는 S$0.02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S$1.90을 내야했고, S$3.27짜리 고기 역시 5센트를 최소 단위로 사용하여 S$0.02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S$3.25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랬기에, 총 S$5.19가 아닌 S$5.15를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과연 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Rounding"이라고 해서 끝자리를 버리고 계산하기 때문이었습니다. 1센트가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 지금, 최소단위를 5센트로 설정하고 1센트 단위로 초과하는 금액은 과감히 떨궈내고 계산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실제로는 Service Charge가 따로 붙는 레스토랑의 경우, 보통 %단위로 금액이 붙기 때문에 1센트 단위가 생성되기도 하는데요, 그 경우에도 과감하게 절삭 후 계산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정확하게 절삭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S$3.99 물건이 있다면, S$4.00을 냈을 때 거슬러주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현금의 경우에는 그렇지만, 카드의 경우는 어떨까요?





카드결제의 경우, 사진과 같이 1센트 단위까지 정확하게 결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은행 이자나, 기타 다른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10원 단위로 딱딱 떨어지게 계산하는 것과 달리, 사람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계산되기도 하는 싱가포르의 1센트!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계산법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아주 금방 적응했던 이슈였습니다.



이렇게 싱가포르의 화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재미있게 보셨나요?


모쪼록 여러분의 흥미가 새록새록 돋아나는 시간이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글로벌 특파원 10기 김도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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